2022.11.08.에 쓰는 일기

 드디어 2주 동안 밀린 일기를 다 갚았다. 쉬는 것은 별로 안 쉬었던 것 같은데 하루에 하나씩 더 썼던 날들은 유독 길게 느껴진다. 어제 뜀박질을 한 뒤로 체력이 약간 소모되었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셨던 것 같다. 성균관대학교의 이상구 교수님 자료를 참고해서 역삼각함수, 쌍곡함수, 역쌍곡함수를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고등학교 부정적분에서 다루는 역도함수 계산 연습은 흥미롭지 않으므로 미분을 깊게 파고들자. 여러 가지 초월함수들의 미분 공식을 살펴보고, 테일러급수를 통한 오일러의 항등식, 수렴 반지름 이야기를 통한 간단한 교대급수 계산을 하면 그런대로 신선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지수함수, 사인함수, 코사인함수의 수렴 반지름이 무한대라는 사실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비판정법이 필요한데 이것마저 알려주어야 하는지는 더 고민해보자. 교사교육과정을 다룬 책을 읽고 있는데, 단순하고 당연한 말이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내용과 시간들을 설계하는 게 교사의 전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