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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3.01.06.에 쓰는 일기

by donggle math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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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부 해단식이 있었다. 날씨만 놓고 보자면 그렇게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래도 하늘이 도와줬다고 느낀다. 원래대로라면 점심 즈음부터 눈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으나, 초저녁까지도 사람들이 돌아다닐 수 있도록 흐린 하늘에서 그쳤기 때문이다. 숯불 닭갈비를 먹고,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구경한다. 숙소에 가는 길이 험해서 길을 제대로 든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대단했다. 그러고서는 다시 맛있는 것을 먹고, 같이 게임하고, 같이 노래했다. 중간중간에 여러 행사가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이렇게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위해서 학년부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지나가는 시간의 화살은 움켜쥘 수 없다. 오늘의 사람과 느꼈던 행복을 내일에 느낄 수 없다 생각하면 마냥 슬퍼진다. 대부분의 헤어짐은 그래서 아쉬운 것이다. 그러므로 기록하고 기억하자. 나중에 내가 슬픈 하루를 보내고 있더라도 적어도 2023.01.06.에는 행복했고, 2022학년도는 매우 즐거웠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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