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0.에 쓰는 일기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난다. 점심을 먹고, 민방위 교육장으로 출발한다. 교육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민방위가 왜 필요한 지 설명하는 것, 심폐소생술, 지진대피 교육, 화재대피 교육이 그것이다. 심폐소생술은 학교에서 배운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진대피 교육과 화재대피 교육은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현실감이 있었다. 흔들리는 바닥에 있어보기도 했고, 불이 다 꺼진 공간을 나오기 위해 벽을 손으로 짚으면서 나온다.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체험했다. 출입문을 찾지 못해 연기에 질식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깨닫는다. 꼭 유의하자. 1. 불은 고사하고 연기조차 몹시 뜨겁고 빠르니(영화와 다르다.)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갈 것, 2. 탈출할 때는 한쪽 벽을 짚고 나갈 것, 3. 소화기는 15초면 모두 소진되므로 불 앞에서 쓸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