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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조식을 먹고 출발한다. 금요일 아침이라서 조식을 먹는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다. 어찌 되었든 필요한 만큼 먹고, 순천으로 출발한다. 순천에서는 오랜만에 아는 형을 만난다. 보리굴비와 고등어구이를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어느새 형의 나이가 꽤 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소중한 사람들은 기회가 될 때 많이 만나야겠다고 생각한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여 동아리 행사에 참여한다. 아는 노래 절반, 모르는 노래가 절반정도 나왔는데, 모든 노래가 좋았다. 다음 여름 동아리 행사에서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며 하나의 곡을 하기로 후배들과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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