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2022.12.25.에 쓰는 일기
donggle math
2022. 12. 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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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맥주는 증류주에 비해서 숙취가 심한 편이다. 두 종류의 술을 섞어 마셨으니 숙취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2022.12.24.의 기억을 살려서 쓰는 걸로 2022.12.25.의 일기를 대체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집에서 '나는 SOLO'를 보통은 혼자 본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는 SOLO'를 모여서 봤다. 혼자 봤으면 무신경하게 넘어갈 법한 부분을 참 많이도 같이 이야기했다. 혼자 볼 때보다 더 재미있게, 밀도 있게 프로그램을 즐겼다는 느낌을 받는다. 격렬하게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아니면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여가를 더 밀도 있게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 집중하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대중적으로 널리 시청되는 방송 프로그램은 다루는 소재가 아무래도 한정되어 있을 수밖에 없고, 이야기도 금방 떨어진다. 그래서 다루는 주제가 폭넓은 독서 모임은 그냥 순수하게 즐거움 측면에서만 생각해보더라도 꽤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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